e퓨얼 관련주는 어떤 주식들이 있고 최근의 재료와 실적, 그리고 차트는 어떻게 움직여왔을까요? 구체적으로 e퓨얼의 정의와 특징 및 장단점 그리고 개별 투자포인트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과연 e퓨얼이 내연기관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요?
1. e퓨얼 정의와 장단점 분석
1-1. e퓨얼 정의와 특징
✅ e퓨얼은 일렉트로 퓨얼(Electro Fuel)의 약자로 ①물 전기분해로 얻은 그린 수소, ②대기 중에서 얻은 탄소를 결합한 액상탄화수소 형태의 연료입니다.
✅ 내연기관의 연료인 석유 혹은 석탄과 달리 물에 전기를 흐르게 해서 수소를 얻고, 탄소 포집기술을 사용하여 탄소를 얻기에 친환경적인 탄소중립 연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아울러, e퓨얼을 쓸 경우 기존 내연기관인 자동차, 선박, 비행기에 들어가던 가솔린, 메탄올, 디젤, 항공유 등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 2023년 e퓨얼이 화제가 된 이유는 EU가 2035년 이후 내연기관 자동차 사용을 금지했는데, 독일의 강력한 요구로 e퓨얼을 연료로 쓴다면 내연기관 사용을 예외로 인정해 허가하였기 때문입니다.
✅ 즉,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자동차 사용으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해 가는 와중에 기존 내연기관들도 하드웨어가 변화해야 하는데, 석유에너지와 달리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얻어진 e퓨얼로 하드웨어 변화 없이 환경규제를 피할 수 있게 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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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퓨얼 장점
✅ e퓨얼의 장점은 친환경적 측면과 인프라 활용 측면의 두 가지에 있습니다.
✅ 우선, 친환경 측면에서 살펴보면 에너지를 얻는 과정이 물과 공기에 기반하여 친환경적이며, 쓰는 동안 배출하는 CO2량이 화석연료의 40% 수준입니다.
✅ 따라서 지구에 배출하는 탄소량 감소 및 탄소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탄소중립의 방향성과 결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유럽은 2035년 이후에도 이퓨얼을 사용하는 내연기관 허용에 이어 2050년까지 항공유의 28%에 있어 e퓨얼 사용을 의무화를 시켰습니다.
✅ 한편, 현재 존재하는 내연기관 자동차, 철도, 비행기, 그리고 주유소 등을 모두 그대로 사용하면서 연료형태만 화석연료에서 e퓨얼로 바꾸는 작업은 전 세계 자동차회사 및 내연기관 인프라 회사들의 설비신규투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이는 총 3~4천억 달러로 글로벌 전기차 전환비용 6조 달러 대비 5%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1-3. e퓨얼 단점
✅ 환경과 인프라 측면에서 e퓨얼이 이렇게나 장점이 있음에도 그럼 왜 전 세계적으로 획기적인 상용화가 되지 않고 있을까요?
✅ 정답은 가격입니다.
✅ 그린수소와 공기 중 탄소로 얻어지는 액상탄화수소는 생산과정에서 풍력,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를 사용해야 막대한 전력량을 충당할 수 있습니다.
✅ 현재 e퓨얼 생산을 위한 소요 전기량이 전기차의 7배 수준으로 당연히 생산원가도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에 아무리 좋고 기존 내연기관에 쓸 수 있어도 비싸면 소비자는 외면합니다.
✅ 제아무리 이퓨얼 관련주도 매출도 수익도 못 내면 답이 없습니다.
✅ 즉, 내연기관 활용을 위한 신규 설비투자 비용은 낮지만, e퓨얼을 얻기 위한 단위당 운용비용은 높은 상황입니다.
✅ 다만,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의 분석에 의하면 2030년 e퓨얼 가격은 리터달 3~4유로로 휘발유의 3~4배 수준, 2050년에 되면 0.8~1.9유로로 낮아질 수 있기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격은 낮아질 전망입니다.
✅ 요약하면, 적어도 20~30년 동안은 현재기술로는 고급유보다 e퓨얼이 높아 내연기관 완전대체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발전과 유럽의 법적제재 및 지원에 의해 중장기적인 성장토대는 마련된 상태로 분석됩니다.
✅ 결국, e퓨얼의 장단점을 모두 고려할 때, 기존의 화석연료 내연기관, e퓨얼, 전기차 모두가 상당기간 공존하는 시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 e퓨얼 관련주 실적 및 차트
2-1. e퓨얼 관련주 분류
✅ e퓨얼 관련주는 e퓨얼 생산원리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 ①물로부터 그린수소를 얻기 위한 전기분해 관련주,
✅ ②대기로부터 탄소를 얻기 위한 탄소포집 관련주,
✅ ③그린수소와 탄소를 결합하는 전기를 얻기 위한 태양광 및 풍력발전 관련주의 세 그룹입니다.
✅ 다만, 통상적으로 e퓨얼 관련주를 지칭할 때는 1번 그룹인 전기분해 그린수소 획득 관련주식에 보다 매수세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이는 태양광 및 풍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 테마로, 탄소포집 그룹 역시 탄소포집 이슈로 e퓨얼이 아니더라도 나름의 역할과 존재로 인해 별도의 매수세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2-2. e퓨얼 관련주 실적 및 차트
✅ 전기분해 그린수소 획득과 관련된 e퓨얼 관련주들의 재료, 실적, 그리고 차트를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1) 현대차:
✅ 2019년부터 e퓨얼제조기술 개발계획발표,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및 사우디 킹 압둘라 과학기술 대학과 e퓨얼 공동개발 협약식 등의 행보를 보이며 수소 관련 기술 직접 획득 노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아울러 현대차는 2020년 이후 2023년 5월까지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 및 배당금 증가가 모두 일어나며 실적과 이익 공유에 있어 양호한 흐름이며, 가격 차트도 본격적인 상승기조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2) SK이노베이션:
✅ 2022년 10월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을 통해 액체연료 합성공정 기술 보유 업체인 미국의 '인피니움'에 지분투자를 단행하였습니다. SKTI의 이퓨얼 확보 및 보급 역할이 예상됩니다.
✅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유가 급등락 당시 적자 폭이 악화되었고 최근까지 브이자 실적개선을 이루어 내었으나 이후 배당금은 0으로 성장 및 수익성 대비 주주와 이익공유는 미흡한 편입니다. 2023년 5월 차트는 힘겹게 상승전환하였습니다.
3) S-OIL:
✅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Net Zero) 목표를 천명하며 탄소경영시스템 구축과 수소 생산 및 유통과 판매 등 수소산업 전방위에 걸친 진출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 S-OIL도 2020년 유가 급등락 이후 외형과 이익모두 획기적인 이익개선이 일어나고 있으며, 배당도 크게 늘리면서 주주와 이익공유를 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었습니다. 반면 가격차트는 횡보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4) GS:
✅ 자회사 GS칼텍스를 통해서 e퓨얼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식물원료 기반의 윤활기유, 친환경 원료 엔진오일 등을 출시하는 등 시장 개척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 GS역시 2020년 이후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모두 일어났으며 배당은 2020년 수준에서 소폭 증가시켰습니다. 2023년 5월 현재 가격차트는 횡보세입니다.
3. e퓨얼 관련주 투자 포인트
✅ e퓨얼 관련주의 투자포인트는
①친환경이라는 메가트렌드,
②우호적인 정책방향성 그리고
③기업들의 R&D의지에 따른
e퓨엘 가격경쟁력 확보 전망에 있습니다.
✅ 즉, 지구환경보전과 인류생존의 관점에서 탄소중립으로의 내연기관 전환은 확정되었고 법적으로 EU가 2035년 이후 기존 화석연료 내연기관 이동수단들의 사용을 금지 혹은 비율축소를 천명하였기에 거대한 흐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 최근 몇 년간 일어나고 있는 전기차와 이차전지 관심증가와 가격상승도 같은 결입니다.
✅ 물에서 얻는 수소와 대기 중의 탄소 그리고 이를 결합하는 기술이 집약된 e퓨얼이 기존 내연기관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탄소중립에 다가갈 수 있는 절묘한 방법인 것 같지만, 냉정하게 말해 경제논리로는 현재 기술력하에 전기차와 구세대 내연기관 대비 운용비용을 감안할 때 당장 소비자 선택을 받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 다만, 시간이 흐름에 따른 기술개발 및 외부환경 변화로 인해 소비자와 투자자 관심의 무게 추가 이동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초창기 전기차와 이차전지가 그러하였고, 조금 더 멀리는 쉐일가스가 그러했습니다.
✅ 당장의 낮은 가격경쟁력은 기술개발과 외부환경변화에 따라 극복되거나 변화할 여지가 있는 부분입니다.
✅ 따라서 각각의 e퓨얼 관련주들이 내연기관, e퓨얼, 전기차 사업포트폴리오를 함께 가져가는 것이 현명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는 요즈음 과연 e퓨얼 관련 기술확보에 어떤 차별화된 노력을 기울이고 어떤 우호적인 법적, 환경적 토대가 마련되는지 예의주시한다면 자동차 산업과 내연기관 전체를 아우르는 큰 흐름에 올라탈 수도 있을 것입니다.
✅ 긴 호흡이라고 생각했던 전기차 시대가 덜컥 다가왔기에 다음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끝맺음: 메가트렌드로 관심이 집중될 e퓨얼 관련주
탄소중립의 테마는 정치 테마주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피할 수 없는 미래와도 같은 메가트렌드 안에서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마주하는 기회와 위험의 장이 될 것입니다.
적응에 도태되는 기업은 내연기관에만 매달리다 사라질 수 있고, 내연기관과 e퓨얼 그리고 전기차가 공존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합리적으로 넓혀주는 기업에게는 퀀텀점프를 위한 발판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본문에 언급한 전기분해 그린수소 e퓨얼 관련주를 포함하여 탄소포집 및 태양광 및 풍력발전 주요 기업 등 총 12개 기업의 EPS변화와 PER를 감안한 PEG를 정리하였으니 조금이나마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피터린치가 실전에서 활용하였다는 PEG를 투자에 적용하는 방법은 아래에 링크하였습니다.)
따라서, 전기차 시대에 대한 준비가 더딘 기업들에게 이퓨얼은 구세대 내연기관의 희망이 될지도 모릅니다.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는 시간을 벌면서 내연기관 판매로 얻은 이익으로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는 전환기의 캐시카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장은 아닙니다.
투자자라면 메가트렌드에는 긴호흡으로 대처하면서 관심주식들이 매입하기 좋은 가격이 오기를 기다리거나 외부환경의 변화에 따른 미래전망의 단축이 일어나는지를 잘 살펴야 할 것입니다.
💎 투자의 알파를 찾기 위한 글
📌 PEG 계산과 활용법 및 주의할 점: 한국+미국 주식